Chapter 6 합리적 신약 심장 스크리닝 정책을 위한 제언

신약 후보물질 허가 및 기허가약물의 심혈관 안전성 재평가에서 CiPA에서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의 가이드라인에서 과도한 위험으로 분류되었던 약물의 실제 위해 정도를 보다 높은 예측도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QT prolongation예측을 위한 국내·외 최신 연구 경향 분석’으로서, “CiPA initiative 세부사항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 ICH 가이드라인과 CiPA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CiPA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시범 적용해야 하는 실험의 종류와 연구의 전략을 도출하였다. 기존에 보고된 hERG assay요소를 분석하여 시범 적용해야 하는 실험의 종류와 연구의 전략을 도출하였다. 이후 in silico 모델 해석이 수행되었고 검증되었다.

실제 수행된 국내 연구에서, CiPA에서 제시한 in silico 계산은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고, 연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찾아내었다. CiPA에서 제안한 복잡한 계산의 in silico TMS와 간편한 계산의 Bnet5xcmax 비교 평가하였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CiPA에서 제안한 TMS를 쓰는지, 다른 연구자가 제안한 Bnet을 쓰는지에 무관하게, TdP 위험도의 예측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원자료가 되는 정확한 이온채널 패치클램프 자료의 확보 여부이며 이 자료가 정확하다면 이후 스크리닝 방법의 정밀도 및 복잡성은 예측도와 큰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CiPA 선정 약물에 해당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1상 임상시험을 수행하였고, JTpeak, QTc 간격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JTpeak의 연장이 복합채널차단 약물에 의해서는 관찰되지 않고 hERG 채널을 주로 차단하는 약물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 즉, JTpeak가 한국인에서도 유용한 심전도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약물 개발과정에서 독성학 평가 중 심장 독성은 반드시 높은 예측도로 파악 되어야 하는 특성으로 CiPA에서 제시한 개선된 방법은 추후 ICH 가이드라인의 심장 독성 평가에 대한 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CiPA의 내용이 반영될 경우 국내 약물 개발과정에서 본 정보집의 활용도는 크게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